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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영 신문에서 더 밀크팀과 협업을 통해 CES 2024를 갔다 온 후 정리한 도서를 읽었다. CES는 지구촌 최대 전자 정보기술 박람회로 공학전공자라면 꼭 한번쯤은 참여해보고 싶은 박람회이다. 또한, 세계적인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에 <CES 2024> 책을 정리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첫 게시물은 해당 책의 section1 부분을 정리하고 전체적인 특징을 보기로 했다. 


2024년에는 인공지능과 모빌리티가 주요 테마로 설정되었고 웹 3.0과 우주기술, 인간 안보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웹 3.0이란? 웹 3.0은 '시맨틱 웹(Semantic Web)'으로도 불린다. 시맨틱 웹은 컴퓨터가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웹 기술로 일종의 '인공지능(AI) 웹' 

* 인간 안보란? 깨끗한 공기와 물을 확보하거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CES의 트렌드 단어
:
GenZ,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쇼, TV 인텔리전스 허브, 지속가능성과 포용성, 디지털 인프라 진화

#네가지 트랜스포메이션

 트랜스포메이션은 각 기업과 조직이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여 운영, 프로세스, 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1. AI 트랜스포메이션

모든 기업이 AI에 초점을 맞추었다. AI를 통해 저화질 콘텐츠를 최고화질로 바꾸어주고, 자동차에도 AI 챗봇이 내장돼 운전자가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챗봇이 운전자와 대화를 나누며 지원해준다.  AI를 통해 칫솔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칫솔도 나왔으며 코골이를 줄여주는 베개는 혁신상을 받았다. 

앞으로 다가올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TV 자동차등 기기 자체에 AI 가 장착된 것 을 말한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고도 기기에서 명령하고 실행할 수 있다. 앞으로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온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했다. 한편, 이번에 자율주행과 구글 어시스턴트등 당시 핫했던 기술들이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기술의 등장과 쇼케이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편리하게 하고 가치를 높여주는 제품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일 것이다. 

2.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트랜스포메이션 

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SDV는 이제 트렌드가 되었다. 현대자동차는 SDx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자동차를 넘어 주변의 모든 환경까지 AI 와 소프트웨어로 결합한다는 개념이다. 현대차는 SDV OS를 2025년까지 개발하고 모든 신차에 2026년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나무위키

3.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한국 스타트업 미드바르의 '에어팜'은 이번에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기존 수경 재배 기반 스마트팜 대비 물 사용량이 95% 적은 것이 특징이다. HD현대 역시 Xite 혁신을 통해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 선언했다. Xite 는 물리적 건설현장인 Site를 확장한 개념으로 미래기술을 도입후 인류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보쉬는 수소에너지를 강조했다. 

미드바르 홈페이지

4. 로봇 트랜스포메이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로봇을 중점적으로 전시했다. AI 컴패니언 볼리등 생성형 AI를 적용하여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거라 이야기했다. 이에 저자는 2020년대 중후반부터 로봇쇼가 될 것임을 예상했다.  

귀여운거 인정합니다.


CES주관사인 CTA가 확장 가능성이 큰 대표분야로 플랫폼,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를 손꼽았다. 

플랫폼은 LLM등 생성형 AI 기술 자체를 제공 사용자들이 텍스트 생성, 이미지 생성등 에 활용하도록 하는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시로 한국 스타트업 마음 AI가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똑같은 가상 사물, 환경을 조성해 효율화 제고에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물 인식, 물리법칙등이 적용된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분석, 연산하는 과정등에서 AI 기술이 활용된다. 예시로 독일 기술업체 지멘스가 있다.
로보틱스 역시 AI 기술이 널리 활용되며 빠르게 성장중이다. 생성형 AI 모델로 로봇의 작동을 제어하기 위한 프로그래밍을 자연어로 대체하거나 사용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사용 환경을 제안하기 위한 분석등에 AI를 활용하는 식이다. 


#이번 CES 2024의 특징 

중국은 참여가 부진했던 지난 해보다 두배 늘어난 전시부스를 운영했고 AI 영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AI 번역기 'X1' : 

다양성과 포용 또한 관심이 증대했다. 시니어 기술들이나 포용적 기술들이 진화했다. 13억명이 넘는 장애인구를 위한 제품 출시에 기업들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까 말했듯이 모빌리티가 각광받았다. LG전자는 가전을 넘어 모빌리티로 확장하고 있는데 LG는 기존 차량의 OS성능을 강화하거나 개발자를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LG 알파웨어를 공개했다.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 전기드론등 다양한 전기화 제품을 선보였고 전기화 혹은 전동화로의 전환은 지속될거라 예측된다.

이번 CES 2024에서는 지속가능성이 그린워싱이 아니라 실제로 비즈니스 매출 및 수익화가 가능한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AI와 사물인터넷의 결합, 딥테크로 헬스케어가 진화하고 있다. 매직미러라는 스마트미러를 통해 건강정보를 알 수 있고 우울증 위험까지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최대 안경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안경을 착용하면 소리가 증폭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메타버스는 공간컴퓨팅으로 전환중이다.

푸드 테크는 환경 친화적인 식량 생산에 주목했다. 한국기업 미드바르는 언제 어디서나 식량 생산이 가능한 공기주입식 농장 시스템 에어팜을 선보였다. 윌텍스는 윌쿸이라는 휴대용 전자레인지 가방을 선보였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테크의 진화 역시 새로운 테크였다.  


간단하게 chapter 1 을 정리해보았고 기업이나 해당 산업별로 자세하게 다음장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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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과 진로에 대해 여러 고민이 있는 과정에서 해당 책을 읽었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가 작성했고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한 책입니다. 사실 책에서 내 결심을 맡긴다는 것은 웃깁니다. 책에서도 이 점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대학원 결정을 할 때 장점과 단점을 적고 가중치를 두어 총점을 계산했는데 어쩌면 이 방법이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스칼라 방식으로 바라보기엔 깊은 고민을 하게 되는 문제들은 더욱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결국에는 자기 마음가는대로 직관으로 고른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해야한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합니다. 


인상적인 구절

뱀파이어가 되기 전에는 그게 어떤 것일지 제대로 상상할 수 없다. 우리가 경험해 본 세상에는 피를 마셔야만 목숨을 부지하고 햇빛이 비칠 떈 관에 누워 잠을 자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데이터가 없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냥 믿고 뱀파이어의 세계로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 (중략) 무엇이 나에게 최선인지를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나'는 다음중 어느쪽인가? 지금의 나인가, 나중의 나인가?  (45p) 

- 2학년 때까지 나는 내가 매우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줄 알았다. 공기업을 생각했고 평생 여유로운 인생을 살고 싶었다. 하지만 3학년이 되고 다양한 공모전을 하면서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또 연구실에 들어가자 나는 연구하는 삶을 꿈꾸게 되었다. 이처럼, 내가 선택을 할 때 단순히 현재의 나로만 고민하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고려해야할 범위를 넓게 생각하게 된다. 

제 생각에는 체크리스트를 한번 만들어 볼 만한 게, 그런 목록이 감정 반응을 자극해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 알려주니까요. 동전 던지기처럼 말이에요.

- 때로는 직관이 더 정확할 수 있다는 말이다. (책에서는 찰스 다윈의 이야기를 한다)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것은 삶을 충만하게 사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쾌락을 늘리고 고통을 피하는 게 아니다. 성장한다는 것은 진실성, 미덕, 목적, 의미, 존엄성, 자율성을 가지고 행동하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삶의 계량화하기 어려운 측면들이지만 어쩌면 당신은 비용이 얼마가 되었든 이것들을 최우선에 놓을지도 모른다. (중략) 답이 없는 문제 앞에서 우리가 내리는 선택들은 그저 미래의 비용과 혜택만 줄줄이 만들어 내는 게 아니다. 이 선택들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규정하며, 결과가 좋을 때는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결과가 좋지 않을 때 힘들게 내 선택을 직시하는 것도 삶의 일부다. 

 

우리는 정보가 없어서 결정을 미루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결정을 미루는 이유는 결정을 내리기 두려워서다. 만족할 만한 정보를 얻기까지 결정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결국 인생이 다 지나가 버렸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뼈맞는 말이다. 어쨌거나 책에서는 명확한 결과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선택을 하라고 조언한다. 글쎄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내 선택을 직시하면서도 다음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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